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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교구 유경촌ㆍ정순택 주교 문장 발표
    평화신문  작성일 2014.02.03  조회 1579     
 
서울대교구 유경촌ㆍ정순택 주교 문장 발표

2월 5일 서울 올림픽공원 제1체육관서 주교서품식


서울대교구 유경촌ㆍ정순택 보좌주교 사목표어와 문장이 발표됐다. 두 보좌주교의 주교 서품식은 2월 5일 오후 2시 서울 올림픽공원 제1체육관에서 거행된다.


 
 ▨유경촌 주교 / 서로 발을 씻어 주어라

 유경촌 주교의 사목표어는 '서로 발을 씻어 주어라'(Vos Debetis Alter Alterius Lavare Pedes)로 예수님께서 최후의 만찬 때 "스승인 내가 너희의 발을 씻어주었으니 너희도 서로 발을 씻어주어야 한다"(요한 13,14)는 말씀에서 따온 것이다. 예수님은 이 상징적 행위를 통해 당신 제자들에게 겸손과 사랑, 희생을 통해 진심으로 이웃을 섬겨야 한다는 것을 마지막으로 당부하셨다. 유 주교는 예수님의 유언과도 같은 이 권고의 말씀을 주교직을 수행하는 사목표어로 정했다.

 문장 가운데 십자가 형태를 이루고 있는 화살표 중 좌우와 아래 이미지는 믿음과 희망, 사랑을 통한 용서와 섬김, 희생을 나타낸다. 또 위로 향한 화살표는 사랑과 봉사를 통해 생명과 부활의 세계로 거듭나게 되는 구원의 신비를 상징한다.

 일곱 개의 흰 물결 문양은 일곱성사로 상징되는 구원 경륜을 의미하며, 푸른 바탕색은 죽음과 고난을 뜻한다. 문장 상단의 붉은 선은 순교 정신을 드러내며 참된 섬김의 정신은 순교 정신과 맞닿아 있음을 나타내고 있다.

 유 주교 문장은 인천교구 조형미술연구소장 조광호 신부가 만들었다.


 ▨정순택 주교 / 하느님 아버지, 어머니 교회

 정순택 주교는 '하느님 아버지, 어머니 교회'(Deus Pater, Mater Ecclesia)를 사목표어로 정했다. 자애로운 어머니이신 성교회의 품이 모든 이를 감싸 안는 따뜻한 어머니의 품이요, 그 안에서 모든 이가 하느님 아버지 사랑을 충만히 받고 체험해 나가는 교회임을 고백하고 있다.

 문장 위 붉은 주교 모자와 3단 술, 가운데 목장은 사도들의 후계자인 주교직을 상징한다. 녹색은 그리스도의 평화를 나타낸다. 문장 중앙 방패는 교회를 수호하는 주교의 직무를, 방패 안 갈색은 '산'과 원근법으로 표현한 '길'의 형상이다. 갈색 산은 하느님과의 합일을 향한 우리 신앙의 여정을 표현한 가르멜의 산길이며, 길은 나그네 길인 신앙의 여정을 표현한 것이다. 갈색은 겸손과 가난을 상징하는 땅의 색으로 탁발 수도회의 전통 색이기도 하다. 흰 별은 신앙의 여정을 인도해 주시는 성모님을, 밑의 푸른 색 띠는 '바다의 별' 성모님을 상징한다.

 또 방패 위 십자가 목장은 우리 구원의 빛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에서 나옴을 보여주는 것으로, 이 십자가에 나오는 노란색 구원의 빛이 가르멜 산길 위에서 우리 신앙의 전체 여정을 비춰주고 있음을 나타내고 있다.  

   리길재 기자 teotokos@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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