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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의 삶에서 하느님 '자비의 얼굴'을 드러내십시오”
    부산평화방송  작성일 2015.04.15  조회 1602     
“여러분의 삶에서 하느님 '자비의 얼굴'을 드러내십시오”
2015. 04. 19발행 [1310호]


교황,'자비의 특별 희년'선포 지침 칙서 발표


프란치스코 교황은 11일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전에서 '자비의 특별 희년'(2015년 12월 8일~2016년 11월 20일) 선포 배경과 지침이 담긴 칙서 「자비의 얼굴」(Misericordiae Vultus)을 발표, 가톨릭 교회와 모든 신자가 하느님 자비를 실천하기를 강조했다.


교황은 “예수 그리스도는 아버지의 자비의 얼굴입니다”로 시작하는 칙서에서 “자비는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보여주신 행동을 나타내는 핵심 단어”라고 설명했다.


이어 교황은 “우리는 점점 우리의 삶에서 하느님 아버지의 자비를 드러내도록 요청받는다”면서 그 어느 때보다도 자비가 필요한 시대임을 명확히 했다.


자비를 실천하는 삶을 거듭 강조한 교황은 “자비는 추상적인 것이 아니라 우리의 삶 안에서 행동과 태도를 통해 구체적으로 드러나야 한다”고 말했다.


교황은 칙서에서 △굶주린 이들에게 먹을 것 주기 △낯선 이들 환대하기 △아픈 이들과 감옥에 있는 이들 돌보기 △고통받는 이들을 편안하게 해주기 △용서하기 △참고 견디기 △산 이와 죽은 이를 위해 기도하기 등 자비의 실천 방법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자비의 희년을 지내는 그리스도인들이 서로 이해하고 용서하며, 사랑하고 화해하는 시간을 보내기를 희망했다. 부정부패를 일삼고 폭력을 저지르는 이들에겐 자비의 희년이 회개와 속죄의 시간이 되기를 기원했다.


교황은 죄인을 용서하는 데 절대로 지치지 않는 하느님 자비를 강조하며 교황의 권한으로 죄를 용서해주는 '자비의 선교사제단'을 꾸려 파견할 것을 발표했다. 이 밖에도 자비의 희년 동안 각 교구에선 주교좌성당이나 성지에 로마 4대 대성전에 있는 '성년 문'(Holy Door, 희년에만 열리는 문)을 상징하는 '자비의 문'(Door of Mercy)을 지정하기를 권고했다.


교황은 이날 전 세계 모든 주교와 신자, 온 가톨릭 교회가 자비의 희년에 동참한다는 뜻으로 주교성 장관 마크 우엘레 추기경, 인류복음화성 장관 페르난도 필로니 추기경, 동방교회성 장관 레오나르도 산드리 추기경에게 칙서를 전달했다. 이어 아시아 교회와 아프리카 교회, 동방 교회를 대표한 각 주교들에게도 칙서를 전달했다. 아시아 교회를 대표해선 홍콩 출신의 사비오 혼 타이파이(인류복음화성 차관) 대주교가 칙서를 받았다.


박수정 기자 catherine@pbc.co.kr


출처:평화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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