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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 한국 방문하나
    평화신문  작성일 2014.01.08  조회 1584     

프란치스코 교황, 한국 방문하나

교회 공식 발표 없어… 방한한다면 8월이나 10월 유력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한과 관련해 확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주교회의 관계자가 7일 밝혔다.  

  이 관계자는 교황 방한에 대해 "결정된 것도 없고 확정된 것도 없다"면서 "섣부른 기사가 나가서 안타깝다"고 밝혔다.  

 이같은 발언은 이날 아침 국내 한 일간지가 프란치스코 교황이 8월 한국을 방문한다고 보도하고 여타 언론 매체들이 이에 촉각을 곤두세우면서 나왔다. 

 그동안 한국 천주교회는 물론 한국 정부도 교황의 방한을 여러 경로를 통해 요청한 바 있다. 특히 '하느님의 종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 123위' 시복식이 올해 안에 열릴 가능성이 커지면서 교황 방한에 대한 기대도 고조돼 왔다.  

 이와 함께 아시아 청년대회가 오는 8월 대전교구에서 개최됨에 따라 한편에서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이 대회를 계기로 방한할 수 있다는 예측도 제기돼 왔다.  

 하지만 교황청에서 공식 입장을 표명하지 않고 있고, 한국 교회에서도 확인된 것이 없다는 입장이어서 방한 가능성에 무게만 쏠리고 있을 따름이다. 방한한다면 아시아청년대회가 열리는 8월이나 아니면 시복식이 유력시되는 10월이 되지 않겠느냐는 것이 교계 주변의 일반적 관측이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오는 5월 24~26일 예루살렘과 암만, 베들레헴 등 팔레스티나 성지순례를 한다고 5일 직접 발표했다. 따라서 8월 방한이 확실하다면 만 3개월도 채 되지 않아 다시 해외로 사목 여정을 나가는 셈이다.   

 교황청에서는 또 오는 10월 5~19일 가정을 주제로 한 세계주교대의원회의 특별회의가 예정돼 있다. 세계주교대의원회의는 교황의 자문기구여서 회의 기간 중에 교황이 해외로 나갈 가능성은 사실상 없다.   

 만일 교황이 올해 방한하게 된다면, 1989년 10월 제44차 서울 세계성체대회 이후 25년 만에 보편 교회의 최고 목자가 한국 땅을 밟는 것이 된다. 베드로 사도의 후계자는 1984년 5월 한국 천주교회 200주년 및 103위 시성식 때와 1989년 두 차례 한국을 방문한 적이 있고, 당시 교황은 오는 4월 시성되는 요한 바오로 2세였다.

이창훈 기자 changhl@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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