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구식씨, '커뮤니케이션 신학' 관련 논문 발표
“소통으로 매스미디어 병폐 극복을”
교회·사회적으로 '소통'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가운데 '커뮤니케이션 신학'을 연구한 논문이 발표됐다.
수원교구 복음화국 직원 권구식(자카리오·사진)씨는 최근 가톨릭대학교 대학원 종교학과 신학전공 문학박사 학위논문으로 「새로운 복음화를 위한 '커뮤니케이션 신학'에 관한 연구 -요한 바오로 2세 교황 문헌 중심으로-」를 냈다.
커뮤니케이션 신학은 국내뿐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많은 연구가 이뤄지지 않은 분야다. 현명한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대안이 이미 가톨릭신앙, 특히 예수님의 행적과 가르침 안에 있다는 것이 커뮤니케이션 신학의 입장이다. 소셜미디어 등 다양한 매체가 등장하고 그에 따른 문제들이 윤리적 대안을 요구함에 따라 이 신학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권씨는 사회의 커뮤니케이션 이론과 커뮤니케이션에 관한 교회의 신학적 이해를 상호 적용해 연구하면서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의 '발전한 커뮤니케이션 신학'을 입증했다.
논문은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이 제시한 '진리와 자유', '인간의 존엄성과 존중', '공동선 증진'이라는 윤리적 기준들이 유기적으로 작용할 때 커뮤니케이션의 근원적 목표인 '인류 안에 사랑의 연대'를 형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한다.
또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복음화를 위한 교회의 커뮤니케이션 과제를 분석하고 '사목적 커뮤니케이션 계획' 수립을 위한 단계를 제안했다. 논문은 교회의 커뮤니케이션 과제로 ▲패러다임의 전환 ▲가톨릭 커뮤니케이터의 쇄신과 양성 ▲사목적 커뮤니케이션 채널의 쇄신 등을 들었다.
권씨는 “최근 학계에서는 커뮤니케이션에 철학이나 윤리가 없었음을 반성하며 다양한 연구가 이뤄지고 있는데, 그 연구들이 대체로 성경과 가톨릭의 가르침을 인용하고 있었다”면서 “지금이라도 다양한 미디어에 커뮤니케이션 신학을 접목해나간다면 매스미디어와 대중매체의 병폐를 극복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 논문은 간신히 커뮤니케이션 신학이 무엇인지 말할 수 있는 정도의 수준”이라며 “앞으로 연구할 이들의 방향제시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발행일 : 2015-02-15 [제2932호, 7면]
교회·사회적으로 '소통'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가운데 '커뮤니케이션 신학'을 연구한 논문이 발표됐다.
수원교구 복음화국 직원 권구식(자카리오·사진)씨는 최근 가톨릭대학교 대학원 종교학과 신학전공 문학박사 학위논문으로 「새로운 복음화를 위한 '커뮤니케이션 신학'에 관한 연구 -요한 바오로 2세 교황 문헌 중심으로-」를 냈다.
커뮤니케이션 신학은 국내뿐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많은 연구가 이뤄지지 않은 분야다. 현명한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대안이 이미 가톨릭신앙, 특히 예수님의 행적과 가르침 안에 있다는 것이 커뮤니케이션 신학의 입장이다. 소셜미디어 등 다양한 매체가 등장하고 그에 따른 문제들이 윤리적 대안을 요구함에 따라 이 신학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권씨는 사회의 커뮤니케이션 이론과 커뮤니케이션에 관한 교회의 신학적 이해를 상호 적용해 연구하면서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의 '발전한 커뮤니케이션 신학'을 입증했다.
논문은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이 제시한 '진리와 자유', '인간의 존엄성과 존중', '공동선 증진'이라는 윤리적 기준들이 유기적으로 작용할 때 커뮤니케이션의 근원적 목표인 '인류 안에 사랑의 연대'를 형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한다.
또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복음화를 위한 교회의 커뮤니케이션 과제를 분석하고 '사목적 커뮤니케이션 계획' 수립을 위한 단계를 제안했다. 논문은 교회의 커뮤니케이션 과제로 ▲패러다임의 전환 ▲가톨릭 커뮤니케이터의 쇄신과 양성 ▲사목적 커뮤니케이션 채널의 쇄신 등을 들었다.
권씨는 “최근 학계에서는 커뮤니케이션에 철학이나 윤리가 없었음을 반성하며 다양한 연구가 이뤄지고 있는데, 그 연구들이 대체로 성경과 가톨릭의 가르침을 인용하고 있었다”면서 “지금이라도 다양한 미디어에 커뮤니케이션 신학을 접목해나간다면 매스미디어와 대중매체의 병폐를 극복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 논문은 간신히 커뮤니케이션 신학이 무엇인지 말할 수 있는 정도의 수준”이라며 “앞으로 연구할 이들의 방향제시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