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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지혜' 갖고 형제자매 돌보자
    부산평화방송  작성일 2015.02.04  조회 1580     
'마음의 지혜' 갖고 형제자매 돌보자
2015. 02. 08발행 [1301호]
프란치스코 교황, 제23차 세계 병자의 날 담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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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은 11일 제23차 세계 병자의 날을 맞아 담화를 발표, '마음의 지혜'를 갖고 형제자매를 돌보자고 당부했다.


교황은 '나는 눈먼 이에게 눈이 되고 다리 저는 이에게 다리가 되어 주었지'(욥 29,15)라는 주제의 담화를 통해 “마음의 지혜는 형제자매의 고통에 열려 있고 그들에게서 하느님의 모습을 알아보는 사람들 안에 성령께서 불어넣어 주시는 생각과 마음의 자세”라고 강조했다. “하느님의 선물인 마음의 지혜는 곧 △형제자매를 섬기는 것 △형제자매와 함께하는 것 △우리 자신에게서 벗어나 형제자매를 향하는 것 △형제자매를 심판하지 않고 그들과 연대를 이루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교황은 “고을 원로들 가운데 어느 정도 권위가 있고 높은 자리에 있던 이 의로운 사람 욥이 곤경에 처한 이들을 어떻게 섬겼는지 확실히 드러난다”면서 “그의 높은 도덕적 경지는 가련한 이와 고아, 과부를 도와주는 데에서 찾아볼 수 있다(욥 29,12-13 참조)”고 말했다.


교황은 이어 “우리는 언제나 바쁘고, 정신없이 일하고 활동하느라 우리 자신을 기꺼이 내어 주고 다른 이들을 돌보며 책임지는 것의 가치, 즉 아픈 이들의 곁에서 보내는 시간의 특별한 가치를 잊고 있다”면서 “이러한 태도 뒤에는 종종 차지도 뜨겁지도 않은 믿음, 곧 '바로 나에게 해준 것이다'(마태 25,40)라고 하신 주님 말씀을 잊어버린 믿음이 자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교황은 “사랑에는 시간이 필요하듯, 아픈 이들을 보살피고 그들을 찾아가 만나는 시간이 필요하다”면서 “아픈 이들과 함께 보내는 시간은 거룩한 시간이다. 이는 하느님께 드리는 찬미다(마태 20,28)”고 말했다.


교황은 또 “우리 자신에게서 벗어나 형제자매를 향하는 것이 절대적으로 우선한다”며 “아픈 형제자매와 묵묵히 함께하는 동행의 가치를 깨닫는 은총을 우리에게 주시기를 청하자”고 당부했다.


가톨릭 교회는 1858년 프랑스 남부 시골 마을 루르드에 동정 마리아가 발현한 것을 기념하는 루르드의 복되신 동정 마리아 축일인 2월 11일을 해마다 세계 병자의 날로 지낸다.


이정훈 기자

출처:평화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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