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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헌 생활의 날] 봉헌 생활 Q&A
    부산평화방송  작성일 2015.02.02  조회 1584     
[봉헌 생활의 날] 봉헌 생활 Q&A
2015. 02. 01발행 [1300호]

오로지 하느님을 위해 온전히 바치다

주님 봉헌 축일인 2월 2일은 봉헌 생활의 날이다. 주님께 자신을 봉헌한 삶을 사는 수도자들이 자신들의 신원을 다시 한 번 되새겨 봉헌 생활에 합당한 삶을 살고 신자들에게는 특별히 수도자들을 기억하고 그들을 위해 기도하는 날이다. 봉헌 생활의 날을 맞아 봉헌 생활에 관한 궁금한 것들을 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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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수도자들이란 누구를 가리키는 건가요?


A: 수도자란 청빈과 정결과 순명의 복음적 권고를 서약하면서 자신을 하느님께 온전히 봉헌한 삶을 사는 이들을 가리킵니다. 이들을 수사님(남자), 수녀님(여자)이라고 부르죠. 수도 생활에는 몇 가지 특징이 있습니다. 복음적 권고를 서약한다는 것, 공동체 생활을 한다는 것, 그리고 수도회의 고유한 은사에 따른 사도직(활동)을 수행한다는 것 등입니다. 


Q : 복음적 권고란 무엇인가요?

A: 하느님 나라의 부를 얻기 위해 세속의 부를 기꺼이 포기하는 청빈, 장가가고 시집가는 일 없이 하느님 나라의 순수한 기쁨을 위해 세속적 사랑과 성적 욕구는 기꺼이 포기하는 정결, 그리고 하느님 뜻을 이루기 위해 자신의 뜻을 기꺼이 포기하는 순명, 이 세 가지를 복음적 권고라고 합니다. 복음서에서 예수님께서 권고하신 삶의 형태이자 예수님 친히 그 모범을 보여 주셨기에 복음적 권고라고 부르죠. 


Q : 복음적 권고 서약이 인간적으로는 이해가 잘 안 되는데요?

A: 재물과 사랑과 의지는 하느님께서 주신 것이며, 그 자체로는 본질적으로 선한 것입니다. 그래서 이를 포기하는 것이 어리석게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복음적 권고의 서약은 인격 발전에 지장이 되지 않을 뿐 아니라 오히려 크게 도움이 됩니다. 봉헌 생활을 기쁘게 살아가는 수녀님들이나 수사님들의 해맑은 모습에서 우리는 이를 확인할 수 있어요. 


Q : 본당 수녀님과 병원 원목 수녀님은 어떻게 다른가요?

A: 수도회들은 저마다 고유한 활동(사도직)이 있습니다. 이 사도직은 해당 수도회가 설립할 때 받은 특별한 소명 또는 은사에 따른 것으로, 이 은사를 '카리스마'라고 합니다. 그래서 수도회는 그 카리스마에 따른 고유한 사도직을 수행하는 것이죠. 사도직이 병자들을 돌보는 것이라면 병원에서, 교육이라면 학교에서 활동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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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수도복은 왜 입나요?

A : 수도복은 수도자 신분을 나타내는 가장 두드러진 외적 표지입니다. 그래서 수도회들은 고유한 디자인의 수도복을 착용하죠. 남자 수도회의 경우 수도복이 있어도 미사나 기도 때 외에는 수도복을 벗고 평복 차림을 하기도 합니다. 활동의 편의를 위해서죠. 그러나 수녀회에서는 수도회 밖에서도 항상 수도복을 입고 다니도록 합니다. 수도복이 수녀님들을 보호해주는 역할도 하기 때문이에요.하지만 특별한 목적에서 수도복을 입지 않거나 아예 없는 수도회도 있어요. 남자 수도회의 경우 살레시오회가, 여자 수도회 중에서는 성심수녀회가 대표적인데, 청소년을 위한 교육 사도직을 좀 더 효과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서랍니다.  



Q : 수녀님들은 왜 머릿수건을 쓰나요?

A : 이는 수도복을 입는 것과 같은 이유입니다. 머릿수건으로 머리카락을 가림으로써 세속적인 사치나 허영을 끊어버린다는 의미도 지니죠. 게다가 새로움과 깨끗함을 나타내기 위해 머릿수건을 씁니다.  머릿수건 속 수녀님들의 머리 모양에 대해 궁금해하기도 하는데요, 개인마다 다릅니다. 머릿수건 속 머리 모양에 대한 특별한 규정이 없어서 긴 머리를 한 분도 있고, 짧은 머리를 한 분도 계시죠.


Q : 재속회와 사도 생활단은 수도회와 어떻게 다르나요?


A: 수도자들은 세속을 떠나 수도 공동체에 몸담아 그 공동체에서 정한 소임을 수행하지만, 재속회원들은 말 그대로 세속 안에서 일정한 직업을 가지고 살아가면서 그 회의 정신을 실천하는 이들입니다. 그래서 재속회라고 하죠. 재속회원들도 복음적 권고를 서약합니다. 그리스도왕직선교재속회, 프라도여성재속회 등이 있죠. 사도 생활단은 사도들이 그랬던 것처럼 '선교'라는 특수한 목적을 수행하기 위해 설립된 단체예요. 여기에는 평신도 단체도 있고, 성직자 단체도 있죠. 우리나라에서 활동하는 사도 생활단으로는 과달루페외방선교회, 한국외방선교회 등이 있습니다.  


Q: 수도회 종류는 얼마나 되나요?

A:  하느님도 모르는 것 세 가지 중의 하나가 전 세계 여자 수도회 숫자라는 우스갯소리가 있을 정도로 세계적으로 정확한 숫자는 파악하기 쉽지 않아요. 우리나라의 경우 한국 천주교회 통계에 따르면, 2013년 말 현재 남자 수도회는 46개가, 여자 수도회는 120개입니다. 이것은 교황청 설립 수도회와 교구 설립 수도회, 재속회와 사도 생활단까지 포함한 숫자예요.  


김유리 기자, 백슬기 기자


출처:평화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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