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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새 추기경 20명 발표
    부산평화방송  작성일 2015.01.14  조회 1586     

교황, 새 추기경 20명 발표
아시아·아프리카 등 교세 반영해 임명

2015. 01. 11발행 [129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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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해 가톨릭교회에 새 추기경 20명이 탄생했다. 아시아와 아프리카, 오세아니아 지역 출신이 절반 이상을 자치했다.



【외신종합】 프란치스코 교황은 4일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열린 삼종기도 시간에 20명의 새 추기경 명단을 발표했다. <표 참조>

이 가운데 80세 미만으로 교황 선출권을 지닌 추기경은 15명이다. 14명은 현직 교구장이며 1명은 교황청 고위 성직자다. 새 추기경 임명으로 전 세계 추기경은 228명으로 늘어났고 선거권 지닌 추기경은 125명이다.

이번에 교황 선출권을 지닌 새 추기경을 배출한 나라는 14개국이다. 대륙별로 보면 유럽 4개국(프랑스, 포르투갈, 이탈리아, 스페인), 중남미 3개국(멕시코, 우루과이, 파나마), 아프리카 2개국(에티오피아, 카보베르데), 아시아 3개국(베트남, 미얀마, 태국), 오세아니아 2개국(뉴질랜드, 통가)이다. 이 가운데 아프리카 섬나라 카보베르데와 오세아니아 섬나라 통가, 아시아 최빈국 미얀마는 가톨릭교회 역사상 처음으로 추기경을 배출했다.

교회 전문가들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전 세계 가톨릭 신자 70%가 남반구에 살고 있는 교세와 각 지역 교회 위상을 고려해 추기경을 안배했다고 분석했다. 20세기에 들어서면서 유럽과 북미 교회는 교세가 점차 줄어드는 반면, 아시아와 아프리카 교회는 활발하게 성장하고 있다.

카보베르데, 통가, 미얀마에서 처음으로 추기경이 탄생한 것도 이 같은 이유에서다. 특히 통가, 미얀마는 가톨릭이 소수 종교지만, 역사적인 추기경 탄생으로 가톨릭교회 활동에 힘을 얻게 됐다. 반면 이미 14명(미국 11명, 캐나다 3명)의 추기경이 있는 북미지역은 이번 새 추기경 명단에서 빠졌다.

이로써 유럽과 북미 지역에서 차지하는 교황 선출권을 지닌 추기경 비율이 60%에서 56.8%로 내려갔다. 교황청 고위 인사로는 대심원장 맘베르티 대주교 1명이 추기경 명단에 이름을 올려, 교황청에서 교황 선출권을 지닌 추기경 비율은 25%를 유지했다.

이탈리아 앙코나-오시모대교구장과 아그리젠토대교구장의 추기경 임명 역시 프란치스코 교황의 파격이라는 평가다. 이들 교구는 전통적으로 추기경을 배출한 교구는 아니지만, 가톨릭 교회사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온 교회임을 인정한 것이다. 교황청 대변인 페데리코 롬바르디 신부는 “교황은 추기경좌(座) 교구에 얽매이지 않고 새 추기경을 임명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새 추기경 가운데 80세 이상인 5명의 추기경은 콜롬비아, 이탈리아, 독일, 아르헨티나, 모잠비크 출신이다. 교황은 “교황청과 가톨릭교회를 위해 헌신적으로 사목하신 분들로 그리스도의 사랑을 평생 증거했다”며 추기경 임명 이유를 밝혔다.

새 추기경 서임식은 2월 14일 성 베드로 대성전에서 거행될 예정이다. 서임식 전 12~13일에는 전 세계 추기경이 한자리에 모이는 추기경회의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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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리=박수정 기자 catherine@pbc.co.kr

출처:평화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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