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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적 돌봄' 기초한 가톨릭 사회복지에 관심 집중
    부산평화방송  작성일 2015.01.07  조회 1590     

'영적 돌봄' 기초한 가톨릭 사회복지에 관심 집중

'영적 빈곤' 심화되며 점차 부각
교회에선 이미 현장 적용 중
관련 기관·단체 역할 커질 전망
체계적인 시스템 필요성 대두
발행일 : 2015-01-04 [제2926호, 6면]

 ▲ 사회복지 분야에서 '영적인 돌봄'이 강조됨에 따라 영성을 기반으로 카리타스를 실천해 온 가톨릭 사회복지 기관·단체의 역할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2013년 12월 열린 CS노인통합사례관리 연구세미나 모습.
사회복지 분야에서 '영적인 돌봄'이 강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영성을 기반으로 카리타스를 실천해 온 가톨릭 사회복지 기관·단체의 역할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최근 10년 사이에 '영성'이 사회복지 교육과 실천 현장의 중요한 화두로 떠올랐다. 여기에서 말하는 영성은 종교적 영성은 물론 인간의 존재를 지탱하는 내적인 가치를 포괄하는 의미로 사용된다. 영성과 사회복지를 주제로 한 연구논문이 꾸준히 발표되고 있으며, 2010년에는 '영성과 사회복지학회'가 창립, 매년 두 차례의 학술대회를 마련하고 있다.

그렇다면 사회복지계에서 '영성'에 관심을 갖는 이유는 뭘까. 물질만능주의와 세속주의 풍조 앞에서 영적 빈곤은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자살률 1위라는 기록과 우울증 환자의 증가는 현재 한국사회의 영적인 빈곤을 그대로 보여준다. 인간의 기본적인 생활수준과 보건 상태를 보장하는 사회복지계는 따라서 신체적인 돌봄을 넘어 정신, 심리, 사회적 접근을 통합하는 '영성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전망했다.

현장의 전문가들은 “영적인 부분은 신체, 정신, 심리, 사회적인 것을 총괄하는 힘”이라며 “이 영성이 무너졌을 때 삶 전체의 균형이 깨지기 때문에 소외와 단절, 상대적 빈곤을 다루는 사회복지에서 영성을 깊이 있게 연구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가톨릭 사회복지계는 오래 전부터 이에 대해 준비해 오고 있다. 2012년과 2013년 2년에 걸쳐 'CS(Caritas-Seoul) 강점 및 영성기반 노인통합사례관리 매뉴얼'과 'CS-SICMA 인재양성교육'을 발간했다. 지난 11월에는 미국 캔자스대 사회복지대학 에드워즈 칸다 교수를 초청, '영성의 의미와 이해 및 영성에 민감한 사회복지 실천'을 주제로 특강을 열기도 했다.

또한 지난 3년간 (재)바보의 나눔 지원을 받아 'CS노인통합사례관리'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사회복지사들을 교육하고 현실적인 영적 접근을 시도하고 있어, 사회복지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성동노인종합복지관 김광수(베드로) 관장은 “사회복지 학회에서는 이미 연구가 이뤄지고 있었지만 현장에서 관심을 갖고 본격적으로 영성과 사회복지의 접목을 시도한 것은 가톨릭이 처음”이라며 “장기적으로는 이러한 노력과 시도들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김 관장은 이어 “특별히 예수님이라는 영적 돌봄의 표본을 가지고 있는 가톨릭교회는 그 전망이 밝다”면서도 “보다 체계적이고 실질적인 방법으로 영적 돌봄을 현장에서 구현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심도 있는 고민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지연 기자 (mary@catimes.kr)
출처:가톨릭 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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