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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주기 성인의 가계·활동시기 소명
    평화신문  작성일 2014.07.04  조회 1586     
장주기 성인의 가계·활동시기 소명
차기진 박사, 부산교회사연구소 학술대회서


갈매못에서 순교한 장주기(요셉, 1803~1866) 성인의 본(本)이 안동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차기진(루카, 양업교회사연구소장) 박사는 14일 부산교회사연구소(소장 한건 신부)가 주최한 제83회 학술 연구 발표회에서 '성 장주기 요셉의 신앙 생애와 순교 용덕'을 주제로 한 발표에서 그간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은 장주기 성인의 가계와 생전 활동시기 등을 소명했다.

차 박사는 “본래 장주기 성인의 고향은 경기도 수원 느지지(현재 경기도 화성군 양감면 육당리)와 수원 담안(현 화성시 정남면)으로 나오는데, 조사 결과 이 두 지역은 모두 양반인 안동 장씨의 세거지로 드러났다”며 “후손들의 증언에 따르면 장주기 성인의 출생지는 수원 담안이고, 훗날 거주지가 수원 느지지가 된다”고 밝혔다. 차 박사는 장주기 성인이 안동 장씨 부령군계로, 종손파 중시조인 17세 말손의 10세손이 된다고 추정했다. 장주기 성인의 가계가 구체적으로 드러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차 박사는 또 “칼레 신부의 보고서는 장주기 성인이 23세 때인 1826년에 배론에 정착했다고 한 반면, 샤를르 달레 신부는 '장주기가 배론에 자리를 잡은 지 12년이 되는 1855년에 메트르 신부가 그리로 와서 신학교를 세웠다'고 기록하는 등 차이가 있다”며 “그러나 장주기 성인은 훗날 포도청 문초 때 을사년(1845년)에 배론으로 이주했다고 진술했으니, 배론 정착 시기는 1845년으로 보는 게 맞다”고 말했다.

이날 하태진(전주교구 초남이성지 담당) 신부는 '박해시대(1785~1886) 천주교 동정자 분석'을 주제로 박해 당시 순교자들 가운데 동정자들을 개별적으로 분석, 파악해 동정의 의미를 전했다.

이정훈 기자 sjunder@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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