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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평화 위해 기도와 단식을(2013-09-09)
    평화신문  작성일 2013.12.30  조회 1584     

교황은 1일 성 베드로 광장에서 삼종기도를 바친 뒤 "평화의 행동을 보여주고 희망의 목소리를 내야 한다" 7일 오후 7시부터 자정까지 성 베드로 광장에서 평화의 모후이신 성모께 평화를 구하는 기도의 밤 행사를 열 것이라고 발표했다. 또 이날 하루 시리아는 물론 중동지역, 더 나아가 세계 평화를 위해 단식할 것을 요청했다.

 교황은 "그리스도를 따르는 모든 사람들과 다른 종교를 믿는 이들, 선한 마음을 가진 모든 이들이 함께해주길 바란다"면서 세계 각 교구에도 이와 비슷한 행사를 개최하기를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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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황은 "순교자의 땅 시리아에서 무기 사용으로 얼마나 많은 파괴가 일어났는지, 얼마나 많은 사람이 고통을 당했는지 모른다"면서 "특히 무장하지 않은 시민들과 무고한 어린 아이들의 죽음은 통탄할 일이다"고 말했다. 또 시리아의 화학무기 사용에 대해 "하느님과 역사의 심판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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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황은 국제사회에 빠른 평화적 협상을 촉구하면서 무고한 피해자들을 위한 인도적 지원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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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황은 이에 앞서 8 29일 바티칸에서 시리아 국경과 맞닿아 있는 요르단의 압둘라 2세 국왕 부부와 만난 자리에서 "대화와 협상만이 폭력과 무력충돌을 끝낼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교황은 이날 요르단 대표단과 교황청 고위 성직자들과 함께 중동지역 안정과 평화를 위해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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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6개월간 계속된 시리아 내전에 최근 화학무기까지 동원되면서 전쟁 중단을 촉구하는 평화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또 국제사회의 무력 개입을 반대하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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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일 주교회의는 "군사력을 동원한 내전 중재는 정당화될 수 없다"고 했고, 미국 주교단은 "시리아 사회 구성원들이 대화와 협상의 길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라크와 미국에서는 시리아 사태에 미군의 개입을 반대하는 시위가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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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리아에서 태어난 멜카이트 가톨릭교회 그리고리오 3세 라함 총주교는 "무력 개입은 가뜩이나 걷잡을 수 없이 번지는 미움과 범죄에 기름을 붓는 격"이라며 "시리아와 중동 전체에 비극을 불러 올 뿐"이라고 말했다. 또 미국이 시리아 평화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러시아와 열기로 한 회담을 연기한 것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며 국제사회의 이해관계와 정치적 전략으로 시리아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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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리아 내전으로 현재까지 사망자만 10~11만 명으로 추정된다. 이 가운데 민간인 희생자는 4만여 명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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