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교구 신선본당(주임 이재원 신부)이 8월 12일부터 2박3일 일정으로 자매교구인 일본 히로시마교구 야마구치현 소속 일본 순례단을 초대해 '한일 문화체험' 행사를 마련했다.
'일치의 성령 안에서'를 주제로 한 이번 행사는 일본 주일학교 학생 및 인솔자로 구성된 20명의 순례단이 홈스테이 형태로 참가했다. 첫째 날 말씀의 전례와 오리엔테이션, 둘째 날 오륜대 순교자박물관, 신학대학, 남천성당, 유엔묘지와 근대역사박물관 등 방문, 셋째 날 각자 자신의 집에 머무는 학생들과의 자유시간이 펼쳐졌다.
이재원 신부는 “1년 전부터 준비했던 한일 문화체험 행사에 참가한 모든 학생들의 표정이 밝아 보여 좋았다”면서 “이번 교류는 신앙 안에서의 만남이기도 하지만, 평화와 화해의 민간 사절단 역할도 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됐다”고 밝혔다.
홈스테이에 참가한 신선본당 중고등부 주일학교 류영주(임마쿨라타·고2) 회장도 “처음엔 서먹함이 많았지만 먼저 밝게 다가오는 일본 학생들에게 고마웠다”면서 “공통 관심사인 케이팝에 대한 이야기도 많이 나누며 짧은 시간 친해질 수 있어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신선본당은 내년 1월 16일부터 히로시마교구를 방문해 한일 문화체험 교류를 이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