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차 ASEACCU(Association of Southeast and East Asian Catholic Colleges and Universities, 아시아가톨릭대학연합회) 국제회의가 8월 22~25일 가톨릭대학교 성심교정에서 열렸다.
가톨릭대학교 주관으로 진행된 이번 국제회의는 각 대학 학자들의 학술대회와 학생들의 문화행사를 통해 아시아 가톨릭계 학교들의 네트워크와 상호협력을 공고히 하고 가톨릭계 대학의 정체성을 확인하고 비전을 공유하는 자리가 됐다.
특히 신앙의 해를 맞아 그 정신에 따라 주제를 '새 열정, 새 방법, 새 표현 : 새로운 복음화를 위한 가톨릭 고등교육의 사명'으로 정한 이번 국제회의는 2일째인 23일 교황청 교육성 장관 제논 그로홀레프스키(Zenon Grocholewski) 추기경이 기조강연을 맡아 눈길을 끌었다.
이번 국제회의에는 주한 교황대사 오스발도 파딜랴 대주교와 교황청 교육성 차관보 프리드리히 베키나 신부, 인천교구장 최기산 주교, 국내 가톨릭계 대학 총장단 등을 비롯해 일본, 타이완, 태국,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8개국의 42개 가톨릭계 대학에서 총장, 교수, 학생 등 200여 명이 참가했다.
행사를 주관한 가톨릭대 총장 박영식 신부는 “이번 국제회의 주제는 세계 가톨릭교회가 올해에 실천하고 있는 '신앙의 해'의 정신을 적극적으로 구현하는 가운데 가톨릭대학들의 정체성을 다시 한 번 확인하고 실현하려는 열망을 담고 있다”며 “이번 국제회의는 '새로운 복음화'를 위한 가톨릭 고등교육의 사명을 논의하고 실천하는 귀중한 시금석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제논 추기경은 “가톨릭 고등교육 기관들이 스스로 가톨릭임을 자랑스러워하고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을 나누고 전하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