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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혈병 예슬이 엄마, 평화신문 독자에 감사편지
    평화신문  작성일 2013.12.30  조회 1585     
백혈병 예슬이 엄마, 평화신문 독자에 감사편지








   "아직도 가야 할 길이 멀고 어디가 끝인지 몰라 두려움이 많지만, 언젠가 저희 세 식구가 웃는 날이 올 거라 믿습니다. 희망을 주신 평화신문 독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본지 '사랑이 피어나는 곳에'(제1218호, 6월 2일자)에 사연이 소개된 김윤숙(크리스티나, 32, 서울 독산동본당)씨가 독자들에게 감사 편지를 보내왔다. 김씨의 딸 한예슬(3)양은 백혈병으로 6개월째 투병 중이다. 김씨는 치료비와 수술비를 마련할 길이 없어 눈물만 흘려야 했다.

 김씨는 편지에서 "어느날 아침에 아이 잇몸에서 피가 나고 대학병원 중환자실까지 갈 때에는 아무런 생각이 들지 않고 한없이 눈물만 나왔다"며 "백혈병으로 아이의 두 눈이 안 보일 때에는 '감당할 만큼만 고통을 달라'며 성모님께 울면서 원망의 기도를 바쳤다"고 회상했다. 이어 "살면서 누군가에게 크게 도움을 준 적도 없어 타인의 도움을 받는 것도 기대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런 김씨에게 한줄기 빛이 찾아들었다. 성금 1200여만 원이 김씨 가정에 전달된 것이다.

 그는 "한 장 한 장의 헌혈증과 여러 사람의 기도 속에 큰 성금이 모이면서 이제는 아이 치료를 위해 더욱 노력하고 있다"면서 "많은 분의 도움으로 절망뿐인 상황에서 벗어나고 아이의 상태가 좋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예슬이는 골수 기증자가 나타나 적합 여부에 대한 정밀 검사를 받고 있다.

 "지금껏 도와주신 분들과 많은 기도를 해주신 분들께, 살면서 어떻게 감사의 뜻을 전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이 작은 편지로 감사의 표현을 시작하려 합니다. 예슬이가 받았던 사랑은 힘든 사람을 도와주며 사랑하라는 성모님의 뜻으로 알고 다시 나누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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