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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역사상 처음 두 교황 동시 시성
    평화신문  작성일 2014.05.02  조회 1585     
교회 역사상 처음 두 교황 동시 시성


프란치스코 교황, '20세기 위대한 두 목자' 요한 23세ㆍ요한 바오로 2세 시성 선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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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사진 왼쪽)과 요한 23세 교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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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세기 가톨릭교회의 개혁과 쇄신을 이끈 위대한 두 교황, 복자 요한 23세와 복자 요한 바오로 2세의
시성식이 4월 27일 바티칸 성 베드로광장에서 거행됐다. 요한 23세는 시복된 지 14년, 요한 바오로 2세는
시복된 지 3년 만이었다. 성 베드로 광장과 그 일대를 가득 메운 신자들이 시성식에 참석하고 있는 모습.
[CNS]

 프란치스코 교황은 부활 제2주일이자 하느님의 자비 주일인 이날 바티칸 성 베드로광장에서 전 세계에서 운집한 50여만 명이 함께한 가운데 전임 교황 베네딕토 16세와 추기경단 150여 명, 주교단 700여 명이 공동집전한 시성예식에서 요한 23세와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의 시성을 공식 선포했다. 한국에선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과 대전교구장 유흥식 주교와 사제, 수도자, 시성식 참가 순례단 등이 함께했다.

 이로써 요한 23세는 시복된 지 14년 만에, 요한 바오로 2세는 시복된 지 3년 만에 성인 반열에 올랐으며, 프란치스코 교황은 두 교황을 동시에 시성하는 기록을 남겼다. 특히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은 시성 관련 절차법이 마련된 이후 가장 단기간인 사후 6년 만에 시성됐다.

 교황은 시성미사 강론을 통해 "두 교황은 신앙 속에서 당대 가톨릭교회의 쇄신과 적응이라는 도전에 응답한 용기와 자비의 사람이었다"면서 "사제이자 주교, 교황으로서 이들은 두 차례의 세계대전이라는 20세기의 비극을 겪었지만 이에 꺾이지 않고 가톨릭교회의 개혁과 쇄신을 이끌었다"고 칭송했다.

 이에 앞서 교황청 시성성은 지난해 7월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의 전구를 통한 두 번째 치유기적을 승인하고 교황의 재가를 받았으며, 10월에는 요한 23세 교황이 기적심사 없이도 시성될 수 있는 거룩한 인물임을 주장하며 교황에게 시성을 요청해 시성을 결정지었다. 이에 따라 역대 두 교황이 동시에 성인 반열에 오르는 역사가 쓰였다. 【외신종합】

    오세택 기자 sebastiano@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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