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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의 종' 124위 내년 가을 시복(2013-07-22)
    평화신문  작성일 2013.12.30  조회 1586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 123위' 최종 심사자료 교황청 시성성 역사위 통과… 늦어도 2015년 초 예상

   이르면 내년 가을에 '하느님의 종' 순교자 124위가 시복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 조선왕조 치하 순교자 133위와 근ㆍ현대 신앙의 증인 81위 시복 추진 안건에 대해 교황청이 추진을 승인했다.

 주교회의 시복시성주교특별위원회 관계자는 6월 25일 한국교회가 교황청에 올린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 123위'의 최종 심사자료가 지난 3월 교황청 시성성 역사위원회를 통과한 데 이어 10월 신학위원회 심사를 앞두고 있다고 전했다. 신학위원회를 통과하면 시성성 추기경들과 주교들로 이뤄진 전체회의를 거쳐 교황의 최종 승인을 얻게 된다. 내년 초에는 이 과정이 모두 끝날 것으로 보여 이르면 내년 가을, 늦어도 2015년 초에는 시복식이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시복시성주교특위 관계자는 덧붙였다.     ▶관련 기사 3ㆍ14ㆍ15면

 이 관계자는 "124위 시복이 가시화됐지만 이 모든 것은 교황청에서 결정한다는 사실을 명심하고 더 열심히 기도를 해야 한다"면서 "시복 추진의 진정한 의미는 복음을 더 잘 전하는 데 있다"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또 한국천주교회가 교황청에 보고한 '이벽 요한 세례자와 동료 132위' 시복 안건과 '홍용호 프란치스코 보르지아 주교와 동료 80위' 시복 안건 등 2개 안건에 대해 교황청 시성성이 4월 26일 추진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주교회의 시복시성주교특위는 이벽 등 133위와 홍용호 주교 등 81위에 대한 약전(짧은 전기) 작성에 들어갔다. 약전 작성이 완료되면 교황청에 보내 '장애 없음'을 요청하게 되고, '장애 없음' 판결을 받으면, 한국 천주교회 차원의 예비심사를 진행하게 된다.

 한국 천주교회는 이에 앞서 지난 3월 주교회의 봄 정기총회에서 '조선 왕조 치하의 순교자' 133명에 대한 2차 시복 안건 제목을 '이벽 요한 세례자와 동료 132위'로, '근ㆍ현대 신앙의 증인' 시복 안건 제목을 '홍용호 프란치스코 보르지아 주교와 동료 80위'로 정해 교황청 시성성에 시복 통합추진 승인을 요청한 바 있으며, 이번에 그 답변을 받은 것이다.

 이에 따라 한국천주교회에서 현재 정식으로 추진하고 있는 시복 안건은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123위와 증거자 최양업 신부'를 포함해 모두 3건으로 늘었으며, 시복 추진 대상자는 339위가 됐다.

   오세택 기자 sebastiano@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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