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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가 '평화 지도자' 양성에 나서야(2013-07-15)
    평화신문  작성일 2013.12.30  조회 1581     
주교회의 민족화해위원회, '한반도 평화' 모색 심포지엄

   '한반도 평화, 어떻게 만들어가야 할까?'

 주교회의 민족화해위원회(위원장 이기헌 주교)는 6월 28일 가톨릭대 신학대 진리관 대강의실에서 이같은 주제로 2013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한 기도의 날 심포지엄을 갖고, 한반도 평화 구축에 있어 교회 역할을 모색했다.

 김연수(예수회) 신부는 '한반도 평화와 한국 천주교회의 역할'에 관한 발제에서 △평화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정보를 공유하며 △교회 안팎 평화통일을 위한 아카데미 개설 및 운영을 통해 평화를 위한 지도자를 양성하고 △동아시아 지역 내 가톨릭 단체 간 평화포럼을 개최하면서 군비축소를 위해 노력하며 △아시아 지역 평화를 위해 국제적으로 연대하고 함께 노력할 것을 주문했다.

 또 전현준 동북아평화협력연구소장은 한반도의 전쟁 발발 가능성으로 △북의 남침 △미국의 대북 공격 △중ㆍ일 간 혹은 러ㆍ일 간 전쟁 등을 꼽았다.

 전 소장은 그러나 "어떤 경우에도 한반도에서 전쟁은 불가하다는 입장에서 우리나라는 동북아에서 세력 균형이 깨지지 않도록 균형자 역할을 해야 한다"며 "동북아 균형자론의 귀결점은 소극적 의미에서 한반도 전쟁을 방지하고, 적극적 의미에선 한반도와 동북아 평화 구축에 있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한국은 향후 국제정치에서 중ㆍ일ㆍ러 간 충돌을 방지하기 위한 '지역 균형자' 역할을 해야 하며, 중립적 입장에서 3국간 갈등을 조정하는 역할을 하거나 비동맹을 표방할 필요가 크다고 주장했다.

 토론에 나선 한국가톨릭문화연구원 부원장 박문수(프란치스코) 박사는 최근 남북 관계와 주변국 움직임에 비춰볼 때 한반도에 평화가 가능할지 염려스럽다면서 그렇지만 차근차근히 그리고 꾸준히 평화를 실현하는 단계를 밟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족화해주교특별위원회 위원장 김운회 주교는 6ㆍ25전쟁 당시 피란살이 체험을 풀어놓은 뒤 "그때나 지금이나 분단 대결의 역사는 조금도 변한게 없다"면서 "그래서 정전 60주년을 맞아 그 어느 때보다도 민족 화해와 일치를 위한 기도와 노력은 더 절실하다"고 말했다.

   오세택 기자 sebastiano@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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