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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손들 묵주기도 한여름밤 수놓다(2013-07-10)
    평화신문  작성일 2013.12.30  조회 1583     
하느님의 종 124위 및 증거자 최양업 신부 시복시성 기원 묵주기도의 밤







▲ 하느님의 종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 123위 및 증거자 최양업 토마스 신부의 시복시성을 위한 묵주기도의 밤 행사에서 성 김대건 안드레아 합창단이 오라토리오 '최양업, 사랑의 사도여!'를 연주하고 있다.

   한국교회 하느님의 종 124위 순교자와 최양업(토마스) 신부의 시복시성을 염원하는 후손들의 묵주기도가 한여름밤을 뜨겁게 달궜다.

 서울대교구 한국순교자현양위원회ㆍ서울대교구 평신도사도직단체협의회는 1일 명동주교좌성당에서 '하느님의 종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 123위 및 증거자 최양업 토마스 신부의 시복시성을 위한 묵주기도의 밤' 행사를 열고, 한국교회 모든 평신도가 이들의 시복시성을 위해 기도해줄 것을 호소했다.

 한국교회는 지난 2009년 한국 주교단이 교황청 시성성에 청원한 하느님의 종 124위 순교자와 최양업 신부 시복시성이 하루빨리 이뤄지기를 기원하면서 기도운동을 펼쳐왔다. 이에 앞서 서울대교구 한국순교자현양위는 2007년 6월 19일부터 매달 셋째 화요일에 명동성당 지하성당에서 시복시성 기원미사를 봉헌해왔다.

 성가 '로사리오 기도드릴 때'로 시작한 이날 묵주기도의 밤은 △개회사 △취지와 배경 설명 △오라토리오 '최양업, 사랑의 사도여!' 발췌 연주 △묵주기도와 성모호칭기도 △순교자 시복시성기도와 최양업 신부 시복시성기도 △염수정 대주교 축복 순으로 진행됐다. 묵주를 손에 든 900여 명의 신자들은 오라토리오 연주를 눈을 감고 들으며 최양업 신부의 굳건한 믿음과 열정적 삶을 묵상했다. 최 신부가 병자성사를 받고 선종하는 부분에서는 여기저기서 흐느끼는 소리가 들렸고, 일부는 눈물을 쏟기도 했다.

 서울대교구 한국순교자현양위원회 위원장 최창화 몬시뇰은 개회사에서 "오늘 이 시간은 한국 순교성인 103위와 성모님을 통해 우리 간절한 원의를 하느님께 봉헌하는 시간"이라며 "오늘 이 기도가 전국 교구민으로 확산해 한국교회에 더 많은 성인성녀를 보내주시기를 기원하는 공동 고리기도의 시작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염수정 대주교는 "우리 순교자들은 참으로 어려운 시대에 모든 것을 이겨나가며 어머니이신 성모님께 기도했다"며 "우리도 하느님이 주시는 모든 은총에 감사드리는 삶을 살고, 시복시성을 위해 한마음으로 기도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힘 기자 lensman@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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