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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한 행사 '프란치스코 스타일'로
    평화신문  작성일 2014.04.18  조회 1588     
방한 행사 '프란치스코 스타일'로

교황 방한 준비위, 교황청 실무자와 세부 내용 협의… 평소 지향대로 꼭 필요한 행사만 간소하고 소박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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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영엽 신부(오른쪽에서 두 번째)가 교황청 홍보 관계자들과 교황 
    방한 관련 실무 회의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서울대교구 홍보국

  8월 교황 방한 행사는 간소하고 소박하게 치러질 전망이다.

 교황 방한 준비위원회(이하 방준위) 대변인 허영엽(서울대교구 홍보국장) 신부는 "교황청은 교황 방한 기간 중 모든 행사가 교황님께서 평소 지향하시는 것처럼 꼭 필요한 행사로만 소박하게 진행되길 희망했다"면서 "이에 따라 서울, 대전, 청주에서 진행될 모든 전례는 교황 스타일대로 간소하게 진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방준위 홍보분과 위원장인 허 신부는 방준위 전례분과 대표단과 함께 7~9일 바티칸에서 교황청 실무자들과 교황 방한 관련 실무 협의를 마친 뒤 이같이 밝혔다.

 방준위 전례분과(위원장 정의철 신부) 대표단은 7일 교황청 전례원에서 교황이 주례할 모든 전례 예식에 대한 세부 내용을 협의했다. 방준위 홍보분과는 8~9일 교황청 공보처, 기관지 '로세르바토레 로마노'(L'osservatore romano), 바티칸 라디오(Vatican Radio), 바티칸 텔레비전 방송국(CTV) 등을 방문해 실무자들과 교황 방한 보도 및 홍보 관련 사항을 논의했다. 교황청 공보처에서 진행된 실무 회의에서는 프레스센터와 내외신 기자단 운영 등에 관한 내용도 다뤄졌다.

 교황청 대변인 페데리코 롬바르디 신부는 "이번에 교황님을 수행해 한국을 방문하게 돼 기쁘다"면서 "교황님의 한국 방문이 성공적으로 이뤄지도록 많은 협조를 바라며, 이 사목방문이 의미 있는 여정이 되길 기도한다"고 말했다.

 허 신부는 "바티칸 현지에서도 교황 방한에 대한 관심이 높다"며 "방준위가 지난 6일 발표한 교황 방한 기념 로고를 바티칸 라디오가 8일 곧바로 보도하는가 하면, 외신 가톨릭 매체의 인터뷰 요청도 이어지고 있다"고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남정률 기자 njyul@pbc.co.kr




▨인터뷰 / 교황청 실무회의 다녀온 방준위 홍보분과 위원장 허영엽 신부

 "프란치스코 교황의 8월 방한 공식 일정 행사의 기본 개념은 '로마의 행사를 한국에서 하는 것'입니다. 즉 모든 행사의 주최는 교황청이며, 한국교회는 그것을 주관하는 것입니다."

 지난 7일부터 3일간 교황 방한 준비위원회(이하 방준위) 전례분과 대표단과 함께 바티칸에서 교황청 실무자들과 8월 교황 방한 실무 협의를 마친 뒤 11일 귀국한 방준위 홍보분과 위원장 허영엽 신부는 "교황 방한 공식 자료는 방준위와 긴밀한 협조하에 교황청 공보실에서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교황 방한의 구체적 공식 일정도 6월 9일에 내한하는 교황청 실사단의 최종 점검 후 바티칸으로 돌아가 프란치스코 교황의 재가를 얻은 후 공식 발표될 예정이라고 허 신부는 말했다.

 허 신부는 또 교황 방한 기간  교황청 공식 출입 기자들로 구성된 교황 수행 기자단과 내ㆍ외신 기자 500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프레스 룸'을 서울에 설치하고, 대전ㆍ청주 등 지방에도 별도 프레스 룸을 운영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허 신부는 또한 한국천주교 현황과 124위 시복대상자ㆍ한국교회 평신도 활동 현황ㆍ아시아에서의 가톨릭교회 현황ㆍ아시아교회 평신도, 청소년, 청년 상황 등에 관한 자료를 6월까지 교황청에 제공, 바티칸에서 소책자를 만들어 기자들에게 배부키로 했다고 밝혔다.

 교황 행사에 관해서도 "모든 일정은 미사 중심이고, 미사 역시 어떠한 허례허식 없이 경본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대에선 교황과 국무원장 피에트로 파롤린 추기경, 해당 교구장 주교 3명만 서고, 봉헌 예식 때도 오로지 빵과 포도주만 봉헌하는 것으로 결정됐다"고 덧붙였다.

 허 신부는 이어 "교황께선 미사 강론을 통해 한국교회와 한국 사회, 아시아인들에게 다양한 메시지를 전할 것이며 방한 기간 동안 매일 교황청 대변인 페데리코 롬바르디 신부가 공식 브리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허 신부는 "한국교회와 한국에 대해 교황청뿐 아니라 많은 외신이 지대한 관심을 두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며 "교황 방한이 한국교회와 한국을 홍보하는 데 큰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리길재 기자  teotokos@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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