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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 베네딕도회, 새로운 선교여정 시작(2013-07-10)
    평화신문  작성일 2013.12.30  조회 1581     
성 베네딕도회 왜관수도원장 겸 덕원자치구장 서리 박현동 아빠스 축복예식







▲ 박현동 아빠스(오른쪽)가 20일 베네딕도회 왜관수도원 성당에서 거행된 아빠스 축복예식에서 전임 수도원장 이형우 아빠스에게서 목자의 책임을 상징하는 지팡이를 물려받고 있다.

   아빠스좌 승격 100주년 기쁨의 해를 맞아 성 베네딕도회 성 마오로 쁠라치도수도원이 20일 '박현동(블라시오) 아빠스'호를 새롭게 출범시켰다.

 국내에 진출한 첫 남자수도회이기도 한 왜관 수도공동체는 이날 왜관수도원 대성당에서 대구대교구장 조환길 대주교 주례로 지난 5월 7일 제5대 수도원장으로 선출된 박 아빠스 축복예식을 거행하고 '선교 베네딕도회(Missions benediktiner)'로서 첫 마음으로 돌아가 새로운 선교 여정을 시작했다.    ▶관련기사 13면

 축복미사 중 열린 축복예식은 교황청 인류복음화성이 박 아빠스의 제5대 덕원자치수도원구 자치구장 서리직 승계를 승인했다는 공문을 낭독하는 것을 시작으로 박 아빠스의 서약, 모든 성인의 호칭기도, 축복기도, 수도규칙 수여, 반지와 모관 수여, 지팡이 수여에 이어 평화의 인사를 나누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주교회의 의장 강우일 주교는 "전임 이형우 시몬베드로 아빠스께서 한국 주교단의 일원으로서 깊은 형제애로 함께해주셨음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가까운 미래 북녘 땅에 신앙의 자유가 허용돼 베네딕도 수도공동체가 덕원자치수도원구를 통해 또 다시 새로운 복음화의 장을 열어 가시기를 바란다"고 기원했다.

 1909년 성 베네딕도회를 이 땅에 초대한 조선대목구장 뮈텔 대주교의 후임인 서울대교구장 겸 평양교구장 서리 염수정 대주교도 "새 아빠스의 축복을 진심으로 축하를 드린다"며 "평양과 덕원을 자유롭게 오갈 수 있는 시대가 열려 북녘 땅에 재차 복음이 전해지기를 기도하겠다"고 말했다.

 성 베네딕도회 오틸리엔연합회를 대표해 참석한 독일 슈바이클베르트 수도원 스테판 라스터 신부는 지난 11년 9개월간 왜관수도원을 이끌며 노고를 아끼지 않은 이형우 아빠스에게 깊은 감사를 전하고, "왜관 수도공동체를 통해 한국교회가 큰 힘을 얻고 하느님의 넘치는 축복을 받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 아빠스는 답사에서 "하느님께서 왜관수도공동체를 어떻게 쓰실지 알 수 없지만 선교하는 베네딕도회 신앙공동체를 지향하며 하느님 나라를 세워가겠다"고 밝힌 후 "우리 왜관수도원이 하느님께 새로운 노래를 계속 부를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며 한국교회에 기도를 부탁했다.

   오세택 기자 sebastiano@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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