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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동 아빠스 사목표어ㆍ문장 확정(2013-06-21)
    평화신문  작성일 2013.12.30  조회 1575     
성 베네딕도회 왜관수도원, 20일 아빠스 축복예식 거행








지난 5월 7일 성 베네딕도회 왜관 성 마오로 쁠라치도수도원 제5대 대수도원장에 선출된 박현동(블라시오) 아빠스의 사목표어와 문장이 최근 확정됐다.

 사목표어는 시편 96장 1절에서 따온 '주님께 노래하라, 새로운 노래(Cantate Domino Canticum Novum)'이다. 왜관 수도원, 그리고 수도원과 함께하는 모든 이들이 '새로운 노래'를 부르며 주님께 나아가도록 노력하겠다는 의지가 담겼다.

 박 아빠스의 문장은 전체적으로 한국의 베네딕도회 아빠스좌 승격 100주년이라는 의미를 담았다. 문장의 가운데 방패 모양은 1913년 아빠스좌수도원으로 승격된 국내 첫 남자수도회인 성 베네딕도회 서울 백동수도원 초대 수도원장 보니파시오 사우어 주교아빠스의 문장에서 따왔으며, 방패 주변 수술은 연길대수도원장 테오도르 브레허 주교아빠스의 문장을 본받아 그렸다.

 방패 문양 하단에 있는 성체와 성혈은 수도생활의 중심인 성체성사를 뜻하며, 수도 공동체가 제단 둘레에 모인 전례 공동체이자 사랑과 친교의 공동체가 돼야 함을 의미한다. 붉은색 성작은 예수 그리스도의 성혈을 나타내며, 왜관수도원이 시복시성을 추진 중인 하느님의 종 38위의 고귀한 희생을 기린다는 뜻이 담겨 있다.

 방패 문양 상단 왼쪽 수금은 박 아빠스의 사목표어를 형상화한 것으로, 새로운 출발을 맞는 수도공동체 전체의 노래이자 기도를 상징하며 동시에 '수도자답게 살아갈 것'을 서원하는 베네딕도회의 전통을 계승하겠다는 다짐이다.

 방패 문양 상단 오른쪽 조개 혹은 빛살 모양은 박 아빠스 자신이 직접 체험한 산티아고 순례를 조형화한 것으로, 순례하는 교회 모습과 영적 여정을 걷는 수도자 개인의 모습, 신앙 공동체가 복음을 선포하며 세상으로 뻗어나가는 모습을 드러냈다.

 한편 박 아빠스의 아빠스 축복예식은 20일 오전 10시 30분 왜관수도원 성당에서 대구대교구장 조환길 대주교 주례로 거행된다.

오세택 기자 sebastiano@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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