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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훈 묘역, 역사문화공원으로 조성(2013-06-10)
    평화신문  작성일 2013.12.30  조회 1581     
인천교구, 인천시에 사업 제안서ㆍ국비 지원 신청서 제출

인천교구가 오랜 기간 추진해온 이승훈(베드로, 1756~1801) 묘역 성역화 사업이 국가 지원을 받아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

 교구는 인천시 남동구 장수동 산 132-1 반주골에 있는 이승훈 묘역 성역화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최근 인천시에 국비 지원 신청서를 제출했다. 총 예산 100억 원이 드는 사업에서 인천교구는 30억 원, 국가와 지자체가 각각 35억 원을 부담한다는 것이 골자다. 시와 지자체, 문화체육관광부는 예산 지원을 위한 검토 작업을 거쳐 올 하반기쯤 지원 여부를 확정할 계획이다.

 예산이 확보되면 묘역은 역사문화공원 형태로 조성될 전망이다. 한국교회 첫 영세자인 이승훈 순교자의 생애와 업적을 소개하는 순교역사박물관을 세우고, 성지 주변에는 생태공원 등을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교구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사업 제안서를 제출했으며, 묘역이 역사문화공원으로 조성되면 신자는 물론 지역민 모두가 교회 역사를 접하고 배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묘역은 2011년 인천시 기념물 제63호로 지정된 바 있다.

 인천시 관계자는 "예산 지원이 확정되면 교구가 제안한 구상이 최대한 이뤄질 수 있도록 협조하겠다"며 "아울러 사업을 통해 향후 중구 답동주교좌성당까지 이어지는 순례벨트도 형성하는 등 부가 효과도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교구 측은 "교구 숙원사업인 이승훈 묘역 성역화 사업이 현실적으로 진행 단계에 접어든 셈"이라며 "충분한 검토와 후속 작업으로 교회사를 제대로 전하는 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교구장 최기산 주교는 지난해 본지 인터뷰에서 "이승훈 묘역을 서울 절두산순교성지처럼 신자들이 언제든 찾아와 신앙선조를 기릴 수 있는 성지로 조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정훈 기자 sjunder@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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