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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보전은 구원으로 이끄는 행위(2013-06-03)
    평화신문  작성일 2013.12.30  조회 1581     
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장 이용훈 주교 환경의 날 담화








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회 위원장 이용훈(수원교구장) 주교는 "우리는 세상 끝날까지 우리 자신과 자연 만물을 잘 보전하고 지킬 의무가 있다"며 "인간의 삶을 위협하는 현재와 미래의 위험한 행위와 요소들을 시급히 제거하고 재정비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관련 기사 13ㆍ26면

 이 주교는 환경의 날(5일)을 맞아 '천지의 창조주를 저는 믿나이다'라는 제목의 담화를 발표, 골프장 건설과 4대강 사업, 후쿠시마 핵발전소 사고, 송전탑 건설 등 우리 사회 환경 현안들을 언급하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 주교는 "특히 핵발전소는 우리의 미래를 더욱 암울하게 만들고 있다. 잦은 고장과 비리 및 은폐사건으로 드러나는 불투명하고 비민주적 운영은 사고 위험을 높이고 있다"고 지적하고, "그럼에도 한수원과 에너지정책 당국이 핵발전소 확대정책을 펴고 있으며, 이것은 제동장치 없이 끝을 모르고 달리는 폭주열차와 같은 형국"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이것은 '주인이 늦게 오는구나'(마태 24,48)하고 맡겨진 것을 자신의 것인 양 낭비하며 착취하는 불충실한 종의 모습과 같다"며 "현재와 미래의 위험한 행위와 요소들을 시급히 제거하고 재정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주교는 "우리가 애써 실천하는 환경보전운동은 하느님 나라 완성을 위해 하느님의 섭리에 귀 기울이고 동참하는 거룩한 행동"이라며 "충실한 종처럼 하느님 뜻대로 우리에게 주어진 환경을 보전하는 것이 우리를 구원으로 이끄는 위대한 행위라는 사실을 잊지 말자"고 당부했다.

이힘 기자 lensman@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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