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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미사 참례율 22.7%… 사상 최저치(2013-05-29)
    평화신문  작성일 2013.12.30  조회 1581     
2012 한국 천주교회 통계 해설 <중> - 영세자ㆍ성사생활ㆍ미사참례율









2012년 영세자는 12만 6119명(대세 제외)으로 2011년(12만 8390명)에 비해 1.2% 감소했다. 1997년과 비교하면 10%, 2002년에 비해 8.4% 줄어들었다. 영세자 수는 2009년(15만 543명)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영세자 수 10만 명 이상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훈련소에서 4~5주 만에 세례를 받는 군종교구 성인 영세자와 유아 영세자를 제외한 '제대로 교리교육을 받은 영세자'만 따지면 숫자가 크게 줄어든다. 군종ㆍ유아 영세자를 제외한 성인 영세자는 7만 2000여 명에 그치고 있다.

 
 #혼인성사 큰 폭으로 줄어

 유아 영세자(7세 이하) 수는 2만 5141명으로 1997년(3만 9420명)에 비해 36.2%, 2002년(2만 8075명)에 비해 10.5% 줄었다. 자녀를 유아영세 시키는 부모의 나이는 대부분 30대다. 30대(30~39살) 신자 수는 1997년 77만여 명에서 2002년 79만여 명, 2012년 84만 6000여 명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012년 30대 신자는 1997년에 비해 9.8%, 2002년에 비해 7% 증가했지만 유아 영세자는 감소한 것이다. 2012년 전체 영세자 대비 유아 영세자 비율은 19%에 그치고 있다.

 유아영세는 전적으로 부모 의지에 따라 이뤄지는 것을 감안하면 젊은 신자들의 높아지고 있는 냉담률이 유아 영세자 수 감소에 영향을 끼친다고 볼 수 있다.

 유아 영세자 수를 늘리려면 본당 사제들이 신자들에게 유아세례 의무를 적극적으로 알려야 한다. 또 냉담하고 있는 젊은 부모 신자들 발길을 성당으로 돌리기 위한 사목적 대책을 세워야 할 것이다.

 지난해 혼인성사는 2만 712건으로 2002년(2만 6794건)에 비해 22.7% 감소했다. 결혼 적령기인 20~30대 신자 수는 2002년(154만 2205명)과 2012년(155만 7564명)이 큰 차이가 없었다. 혼인성사가 큰 폭으로 줄어든 것은 독신 생활을 하는 이가 많아지고, 사회적 결혼은 했지만 혼인성사를 하지 않은 젊은이가 늘어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전체 혼인성사 중 관면혼배 비율은 2002년 이후 58~62%를 유지하고 있다. 미신자와 결혼하면서 성당과 멀어지고, 자녀 유아영세를 시키지 않는 신자가 적지 않을 것으로 추정된다.

 
 #주일미사 참례율 지속적 하락

 부활ㆍ성탄 판공성사 참여율은 일정한 추세를 보이지 않고 10년 동안 등락을 반복했다. 부활ㆍ성탄 판공성사 참여율은 33.8%, 32.6%로 전년에 비해 각각 0.8%p씩 떨어졌지만 2005년(22.9%, 23.8%)과 비교하면 10%p가량 올랐다. 2002년부터 2012년까지 부활ㆍ성탄 판공성사 참여율이 35%를 넘은 적은 한 차례도 없었다.

 주일미사 참례율은 22.7%로 전년에 비해 0.5%p 떨어졌다. 1997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주일미사 참례율은 1998년(30.7%) 30%를 넘은 이후 계속 20%대에 머물고 있다. 주일미사 참례 의무를 지키며 건실하게 신앙생활을 하는 신자가 5명 중 1명에 불과한 것이다.

 2012년 전체 신자 수는 536만 1369명으로 1997년(367만 6211명)에 비해 45.8%, 2002년(434만 7605명)에 비해 23.3% 늘어났다.

 주일미사 참례자 수는 1997년 110만 2863명(참례율 30%), 2002년 115만 2115명(26.5%), 2012년 121만 7030명(22.7%)으로 큰 변화가 없다. 신자 수가 늘어나는 것이 피부로 느껴지지 않는 이유다.

임영선 기자 hellomrlim@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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