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환 추기경 선종 1주기를 지내면서 '시대의 지도자'였던 그분의 살아생전의 모습을 사진으로 다시 만난다. 그 분의 선종시 뜨거웠던 이웃사랑에 대한 관심을 가톨릭신자 및 부산시민과 함께 되새기며, 이를 통해 항상 사랑을 나누는 사회에 한걸음 더 나아가게 하는데 그 의의를 갖는다.
김수환 추기경이 우리 곁을 떠난 지 1년이 돼가고 있다.
2009년 2월 16일 저녁, 그의 선종 소식이 전해지자 가톨릭 신자뿐 아니라 온 국민이 집안의 큰 어른이 돌아가신 듯 망연자실 일손을 놓고 슬픔에 빠졌다.
추운 날씨 속에서 명동대성당 일대를 가득 메운 40만 추모 인파. 국민들은 종교, 이념, 빈부, 나이를 초월해 '혜화동 할아버지'의 떠남을 아쉬워했다. 한국 근현대사에서 우리가 그토록 한결같은 마음으로 한 지도자의 죽음을 애도한 적이 있었던가.
김 추기경은 실로 시대가 필요로 하는 목자였다. 사람들은 우리 사회가 갈등과 분열, 이기주의와 물신주의에 점점 빠져드는 작금의 현실에서 “김 추기경님 같은 어른이 계셨더라면….”하고 아쉬워한다. 사랑의 위대함, 삶의 가치, 새로운 희망을 일러줄 어른을 그리워하고 있는 것이다.
선종 1주기를 맞아 아래와 같은 테마로 김 추기경의 삶을 돌아 볼 수 있는 120여점의 사진을 공개한다.
■ 전시관 구성(120여점,대형작품 2점 포함(기념사진촬영가능))
'꿈, 그리고 부르심'(생애), '세상 속 교회'(사회참여 활동), '가난한 이들과 살고 싶었는데….'(가난하고 소외된 이들과 함께), '이 땅에 평화를'(한국 가톨릭 교세성장을 이끈 모습) '영원히 당신과 함께….' (혜화동 할아버지) 등 5개 테마로 구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