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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복음화 여정 한국교회 축복
    평화신문  작성일 2013.12.23  조회 1579     
전 세계 선교지역을 관할하는 교황청 최고책임자인 인류복음화성 장관 페르난도 필로니 추기경이 9 30일 한국을 찾았다. 

 이날 오후 6시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필로니 추기경은 환영 꽃다발을 받은 뒤, 공항 귀빈 접견실에서 주한 교황대사 오스발도 파딜랴 대주교,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대주교, 수원교구장 이용훈 주교, 인천교구장 최기산 주교, 주교회의 사무처장 이기락 신부 등과 환담을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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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로니 추기경은 방한 소감을 묻는 기자 질문에 "한국은 경제 분야뿐 아니라 우정, 신뢰, 인간적 가치를 잘 겸비한 나라로 성장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이번 방한을 기회로 한국 역사를 더 많이 배우고 다양한 한국인과 사귀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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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는 또 "한국과 한국 천주교회는 많은 가능성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한국 주교님과 사제, 신학생, 신자들과의 만남이 벌써부터 기대된다"며 환하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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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정 50주년을 맞은 수원교구 초청으로 한국을 처음으로 찾은 필로니 추기경은 "오늘날 한국교회의 당면 과제를 해결할 답은 복음이 이 땅에 어떻게 들어왔는지를 살필 때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며 "평신도 학자들이 복음을 받아들인 것은 인간으로부터 올 수 없고 오로지 하느님으로부터만 올 수 있는 고귀한 윤리, 도덕, 계시의 말씀을 발견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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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수를 사랑하라'는 가르침은 인간으로서는 불가능한 사상이라고 부연한 그는 "우리 사회가 정말 그리스도의 복음을 어떻게 받아들일 수 있는가, 왜 필요한가를 숙고할 때 새복음화를 위한 한국교회의 갈 길을 바로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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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7일 일정으로 한국에 머물 필로니 추기경은 서울대교구청을 방문, 염수정 대주교와의 환담을 시작으로 평화방송 방문과 인터뷰, 한국 주교단과의 만남, 박근혜 대통령 예방, 수원교구 50주년 신앙대회 및 감사미사 참례, 천진암ㆍ절두산 성지 순례, 한국 사제들과 평협 대표, 신학생과의 만남 등 바쁜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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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46년 이탈리아 만두리아에서 출생한 필로니 추기경은 1970년 사제품을 받고, 2001년 주교로 임명됐다. 이라크, 요르단, 필리핀에서 교황대사를 지냈고, 2011년 교황청 인류복음화성 장관에 임명됐으며 2012년 베네딕토 16세 교황에 의해 추기경으로 서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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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황청 인류복음화성은 전 세계 선교지역을 관할하는 부서로 아메리카 일부 지역과 아프리카 전지역, 호주와 필리핀을 제외한 오세아니아-동아시아 지역을 관할한다. 한국교회 역시 선교지역으로서 인류복음화성 관할권에 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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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길재 기자 teotokos@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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