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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점옥, 배순희씨 부산시 자원봉사자상 수상
    평화신문  작성일 2014.02.20  조회 1594     

오점옥, 배순희씨 부산시 자원봉사자상 수상

연령회, 홀몸 어르신 목욕 봉사 등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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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점옥(오른쪽)씨와 배순희씨가 본당에서 상장을 전달 받은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봉래본당

부산교구 봉래본당(주임 최효규 신부)이 최근 두 명의 자원봉사자 수상자를 배출해 주위에 따뜻함을 전하고 있다. 주인공은 오점옥(클라라, 69)ㆍ배순희(마리아, 79)씨.

오씨와 배씨는 부산광역시가 지난해 12월 제8회 자원봉사자의 날을 기념해 개최한 부산자원봉사자대회에서 각각 부산시장상, 영도구 자원봉사센터장상을 받았다. 본당은 최근 교중미사 중에 오씨와 배씨에게 상장을 전달하고 축하했다.

 오점옥씨는 "남을 도우면서 그들이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면, 삶이 축복이라는 걸 느낀다"며 "가진 것 중에서 조금이라도 나눌 수 있는 마음만 가지면 할 수 있는 것이 봉사"라고 말했다. 오씨의 자원봉사는 햇수로 37년째. 36년 동안 본당 연령회 봉사를 하는 오씨는 1978년부터 폐품을 모아 마련한 돈으로 나병 환자 아동시설 등에 수익금을 전했으며, 동네 어르신 일일 관광을 시켜드리기도 했다. 손수 기저귀를 만들어 지역 영아 재활원에 기부하기도 했다.

 또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주위 고아와 홀몸 어르신들을 위해 가정 봉사와 분기별 쌀 기부 등을 꾸준히 해왔다. 현재 교구에서 노숙인 무료급식 나눔과 경로당 배식 봉사를 비롯해 학생들을 위한 숲 해설 등의 봉사에 힘쓰고 있다.

 배순희씨는 61세에 세례를 받은 뒤부터 본당에서 할 수 있는 봉사라면 무엇이든 늘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16년 동안 본당 레지오 마리애 활동을 하면서 본당 재가복지회에서도 7년 동안 홀몸 어르신들을 위해 식당 봉사와 주방 봉사를 하고 있다. 79세라는 나이에도 홀몸 어르신 목욕 봉사를 마다하지 않는 배씨는 새벽같이 일어나 장을 본 뒤 홀몸 어르신 댁에 배달할 반찬을 정성껏 만들고 있다.

 배씨는 "세례를 받을 때 남을 위해 봉사하기로 다짐했던 저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봉사를 시작했다"며 "건강이 다 할 때까지 계속 봉사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기쁜 마음으로 즐겁게 하는 것이 진정한 봉사인 것 같다"며 "봉사를 할 수 있도록 건강을 허락해 주시는 주님께 늘 감사하다"고 전했다.

강성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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